시대를 이끄는 패러다임도 재건축으로 사라지는 건물들처럼 언젠가는 그 운명을 다하는 시기가 찾아온다. 1960년대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반세기에 걸쳐 실시되었던 석고소묘 입시제도도 마찬가지의 상황이 되었다. 누군가에겐 끝끝내 넘지 못해 애증의 대상이 된 주류 제도가 이제는 그 어떤 위력도 발휘 못하는 과거의 노스탤지어가 되었을 때 감도는 헛헛함이 순백의 석고상에 깃들어 있는 것이다. 이 헛헛함의 근원을 찾아보는 과정 속에서 개개인의 미시사와 더불어 하나의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허점이 두루 살펴진다. 석고소묘는 이를 위한 매개이자 시작점이 된다.
年代: 2025
类型: 纪录片
制片国家/地区: 韩国
上映日期: 2025(未定)
又名: Plaster Cast Drawing